민주당, 15일 오후 6시 단독 본회의 강행
법사 윤호중, 기재 윤후덕, 외통 송영길
국방 민홍철, 산자 이학영, 복지 한정애
[서울=뉴스핌] 채송무 이지현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오후 6시 국회 본회의를 열고 18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6개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을 선출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본회의에서 법제사법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을 선출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법사위 등 여당이 사수해야 하는 상임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을 다루는 상임위, 외교·국방을 다루는 상임위의 위원장을 최우선으로 뽑겠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코로나19와 대북문제 등 시급한 현안을 다루는 상임위원장 자리를 우선 선출해 대응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yooksa@newspim.com |
국회의 핵심 관계자는 기자에게 "오늘 본회의에서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게 될 것"이라며 "시급한 현안과 외교국방 상임위부터 선출하는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6개 상임위 위원장으로는 윤호중(법사위)·윤후덕(기재위)·송영길(외통위)·민홍철(국방위)·이학영(산자위)·한정애(보건복지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앞서 여야는 원구성 협상을 위해 이날 오전까지 마지막 회동에 나섰지만 결국 접점을 찾지 못하고 회동은 결렬됐다. 법사위원장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이 좁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여당은 민주당 단독으로 국회를 개원하고 상임위원장 선출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통합당에 제시한 11대 7의 상임위원장 배분 비율 중 민주당 몫인 11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선출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를 모두 표결에 부칠 경우 갖게 될 정치적 부담, 야당과의 협치 불가 등을 고려해 핵심 상임위원장만 우선 선출하기로 막판 수정했다는 전언이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나머지 상임위를 두고 야당과의 추가 협상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일단 6개 상임위원장만 선출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날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치면 국회는 오는 18일 전까지 다시 본회의를 열고 나머지 원구성 작업에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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