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어린이와 장애인 등 관람객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내로봇이 내년부터 국립국악원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태권도 박물관에 도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한국문화정보원과 함께 현재 박물관과 도서관 등에서 운영하는 인공지능 기반 전시 안내 로봇을 국립국악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태권도 박물관 등에도 확대해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국악원에 운영 예정일 큐아이 [사진=문체부] 2020.06.18 89hklee@newspim.com |
'큐아이'는 인공지능 빅대이터, 로봇공학,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전시 안내 로봇이다. 2018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나주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제주국제공항에서 큐아이 9대가 안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외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큐아이'는 국민의 비대면 문화향유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국립제주박물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대면 해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큐아이'가 외국인 단체 관람객과 동행하며 상설전시실의 유물과 제주의 역사·문화를 외국어로 해설하고 안내했다.
올해는 국립국악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태권도박물관 등 3개 기관에 '큐아이'를 보급하고 6월부터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 내년부터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큐아이'는 어린이, 시·청각 장애인, 휠체어 이용 관람객 등을 위한 맞춤형 해설사 서비스와 국악, 태권도 등에 특화된 전문 안내 서비스를 적용해 국민의 문화향유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 인공지능 기반 다국어(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대화 로봇 서비스, 자율주행 기반 동행 해설사 서비스, 3D·가상현실(VR)·양방향 콘텐츠 활용 해설사 서비스, 모바일 '큐아이' 대화 서비스, 주변 관광 및 축제, 교통 정보 안내 등 그동안 시범 서비스를 통해 관람객의 주목을 받은 유용한 기능도 확대해 적용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해설 및 안내 대면 서비스가 곤란한 시기에,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봇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향유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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