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수입산 톡신에 대한 허가 불확실성 해소
"하반기 레티보 중국 승인 및 출시 기대"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NH투자증권은 24일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 휴젤에 대해 "경쟁사 국내 톡신 허가 취소 확정에 따른 내수 톡신 시장에서의 반사수혜로 확고한 1위 사수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48만원에서 61만원으로 상향했다.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향 화장품 수출 본격화, 톡신 '레티보' 중국 품목 허가승인 및 판매 개시로 점진적인 실적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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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연구원은 점진적인 실적 회복세 기대와 관련해 "목표주가는 SOTP(사업별평가가치합산) 밸류에이션을 통해 산정했다"며 "총 기업 가치는 2조5350억원으로 휴젤의 영업 가치 1조7134억원에 톡신 레티보의 글로벌 가치 8215억원을 합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고한 내수 입지 또한 목표주가를 상향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은 "휴젤은 최근 4년 연속 국내 톡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국내 필러 시장에서도 1위를 등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의 톡신 국내 품목 허가 취소 최종 확정으로 내수 톡신 시장에서의 반사수혜가 예상된다"고도 분석했다. 최근 경쟁사 메디톡신의 3개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 취소된 바 있다.
지난 15일 입센의 '디스포트'가 중국 허가 승인에 성공하며 중국 내 수입산 톡신에 대한 허가 불확실성이 해소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나 연구원은 "6월 초 중국 NMPA(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에 레티보에 대한 보완자료를 제출했다"며 "하반기 레티보 중국 품목 허가 승인 및 출시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향후 2~3년 내 국내 톡신 시장에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 시장 경쟁 심화로 가격인하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되고, 수익성이 높고 볼륨 자체가 큰 해외 빅마켓으로의 진출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프리미엄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톡신 레티보의 유럽 및 미국 NDA(신약허가신청) 계획이 있다"며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 미국 등 해외 빅마켓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하며 톡신 레티보의 2021년, 2022년 유럽, 미국 시장 출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