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세계 최초로 섬과 교량을 주제로 개최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기본구상을 확정하고, 내년 정부 승인을 얻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간다.
시는 26일 권오봉 시장과 전문가 자문위원, 전남도와 여수시 관계공무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세계섬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여수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여수세계섬박람회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권오봉 여수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여수시] 2020.06.26 wh7112@newspim.com |
용역을 수행한 ㈜플레이스랩 정순영 대표는 섬박람회 개최 배경과 의의, 여수 개최 당위성, 주제 선정, 목표 입장객 산출, 개최기간 및 장소, 행사장 조성 및 전시관 연출, 행사 프로그램, 경제석 분석결과 등을 보고했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개최기간은 2026년 7월 17일부터 8월 16일까지 한달간으로 주행사장인 돌산 진모지구를 중심으로, 섬 지역인 금오도와 개도에 부행사장을 조성 운영한다.
주행사장은 주제관을 비롯해 3개의 부제관, 국가와 지자체 전시관인 공동관, 섬마켓관, 섬놀이터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주제관은 바다에 띄워진 해상전시관 형태의 이벤트 구조물로 박람회의 킬러콘텐츠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문객 수요조사 결과 목표 입장객은 200만명으로, 입장권 판매 등 사업수입 100억원과 국비와 지방비 등 총 240억원이 박람회 개최를 위해 투입된다.
경제성 분석결과 B/C값이 1이상으로 타당성이 있으며, 전국적으로 4000억 원의 생산효과와 약 6000명의 취업유발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월 실시된 전 국민 주제 공모를 통해 두 차례 심사와 시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 주제가 최종 선정됐다.
이날 참석한 전남도 이상심 섬해양정책과장은 "여수세계섬박람회가 국제행사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행안부와 기재부 등을 대상으로 여수시와 함께 7월부터 부처 방문 활동 등을 통해 적극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오봉 시장은 "전남도와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의 공동개최가 합의가 된 만큼 앞으로 국제행사 승인을 받는 것이 최우선이다"라며 "최종보고서의 완성도를 높이고 대외적으로 설득력을 갖을 수 있도록 보완해 반드시 섬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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