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학과 242개…전년도보다 10% 줄어
강사법 시행에도 사립대 평균 강사료 1600원 올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0학년도 일반·교육대학 입시에서 사회적 약자를 우선적으로 선발하는 '고른기회전형'으로 전년도보다 3000여명의 학생들이 더 뽑힌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8월 이른바 강사법(개정 고등교육법)이 시행된 가운데 올해 1학기 강사 강의료 평균은 전년도보다 4600원 상승했다. 국·공립대학의 강사 강의료 평균이 1만2300원 상승하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올렸다.
/제공=교육부 2020.06.30 wideopenpen@gmail.com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6월 조사에서는 공시 대상 총 416개 대학의 산학 협력 현황, 신입생 선발 결과, 강사 강의료 등 정보가 담겼다.
4년제 일반대학 224곳, 전문대학 147곳, 대학원대학 45곳이 대학정보공시 대상 대학이다. 이들 대학은 학교, 학생, 교원, 재정 등 14개 분야, 62개 항목 등을 공시해야 한다.
우선 2020학년도 일반·교육대학 전체 입학생 34만5031명 중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한 신입생의 비중은 전년도보다 0.9%p(2999명) 증가한 12.6%(4만3364명)로 집계됐다.
대학은 기초생활수급자, 특성화고 졸업자, 특성화고졸 재직자, 농어촌지역 학생 등을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일정 비율을 선발하고 있다. 기회균형선발 비율은 국·공립대학이 16%로 사립대학보다 4.5%p 높았고, 비수도권 대학(14.4%)은 수도권대학(9.8%)보다 4.6%p 높았다.
대학 신입생을 출신학교별로 구분해 보면 일반고가 25만8050명(74.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재학교, 외국인학교와 같은 자율고가 3만5049명(10.2%), 특성화고가 1만7576명(5.1%), 과학고, 외고·국제고, 예술·체육고와 같은 특수목적고가 1만4591명(4.2%) 등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대학 신입생의 77.4%는 일반고 출신이었으며, 이는 사립대학(74%)보다 3.4%p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비수도권대학에서의 일반고 출신(78.2%)이 수도권대학(69.6%)에서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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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법이 본격적으로 적용된 올해 1학기 강사 강의료 평균은 시간당 6만6000원으로 전년도인 6만1400원보다 7.5%(4600) 상승했다. 국·공립대학의 강사 강의료 평균이 8만6200원으로 전년도(7만3900원)보다 16.7%(1만2300) 올랐다. 사립대는 전년도보다 3%(1600원) 오른 5만5900원에 불과했다.
산업체의 요구에 따라 특별 교육과정인 계약학과는 올해 242개로 전년도보다 10% 줄었다. 학생수는 전년도보다 1.7% 감소한 7959명으로 집계됐다.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는 35개로 전년도보다 25% 증가한 반면, 재교육형 계약학과는 전년도보다 14.1%(207개) 줄었다.
한편 전문대학 강사 강의료는 평균 3만2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3만1300원)보다는 1000원(3.2%) 오른 수준이었다. 국·공립 전문대학의 강사 강의료가 전년보다6800원(16.4%) 오른 4만8700원이었으며, 사립 전문대는 전년보다 700원 오른 3만1600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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