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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美CDC "코로나19 통제하기엔 확산 걷잡을 수 없어"

기사입력 : 2020년06월30일 09:20

최종수정 : 2020년06월30일 09:20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앤 슈차트 부국장은 미국 내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가 너무 빠르고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며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 맨해튼 시민들이 디비전 스트리트에 위치한 한 식당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즐기고 있다. 뉴욕은 코로나19(COVID-19) 관련 경제 정상화 2단계를 발동, 야외 식사가 가능해졌다. 2020.06.27 [사진=로이터 뉴스핌]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슈차트 CDC 부국장은 이날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의 하워드 보크너 편집장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새로운 사례를 조속히 확인하고, 모든 접촉자를 추적하며 환자와 접촉자들을 격리하는 뉴질랜드나 싱가포르, 한국처럼 질병을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국가 전역에 너무 많은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알렸다. 

미국은 영토가 넓고, 각기 다른 지역에서 다른 시기에 집단 발병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당국의 대응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어렵다는 것이다. 

뉴욕, 코네티컷, 뉴저지 등에서는 당국이 집중적으로 대응 조치에 나서 확산세가 현재 진정세이지만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바이러스가 걷잡을 수 없이 나돌고 있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여름에 바이러스가 확산이 줄어들 것이란 희망적인 생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아직 코로나19 종식 시작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같은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도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은 가속도가 붙었다"며 "현실은 코로나19 종식에 근접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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