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및 경기 전망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부각된 가운데 달러화가 장중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끝에 완만한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 달러화와 유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로화와 엔화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호주 달러화와 캐나다 달러화 등 상품통화가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30일(현지시각)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0.14% 하락한 97.40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0.4% 가량 오른 107.98로,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하락했고, 유로/달러는 0.09% 내린 1.1234달러를 기록해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호주 달러화와 뉴질랜드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각각 0.5% 선에서 올랐고, 캐나다 달러화가 0.5% 뛰는 등 상품통화가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
미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 추이를 지속하는 가운데 비관적인 의견이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 상원 청문회에서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미국의 집단 면역이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미국 경기 전망과 관련해 커다란 불확실성이 자리잡고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유로화는 이날 지표 부진을 빌미로 완만하게 하락했지만 2분기 달러화에 대해 1.6% 상승했고, 월간 기준으로도 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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