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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통합당 때문에 추경심사 못 늦춘다…이번 주 처리"

기사입력 : 2020년07월01일 10:17

최종수정 : 2020년07월01일 17:15

통합당 "11일까지 시간 주면 추경심사 참여하겠다"
이해찬 "통합당 입장은 이해…그래도 너무 지나치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 내에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오는 3일 본회의에서 3차 추경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다.

앞서 국회를 보이콧하고 있는 통합당이 오는 11일까지 시간을 준다면 추경안 심사에 참여하곘다는 뜻을 밝혔지만, 민주당은 이를 거절했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래통합당 때문에 더 이상 추경 심사를 늦출 수 없다"며 "일하는 국회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으니 통합당이 국민을 위해 일할 생각이 있다면 오늘이라도 즉시 국회에 들어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01 kilroy023@newspim.com

김 원내대표는 "만약 추경 집행이 하루 늦어지면 그만큼 눈물과 절망이 쌓인다. 시간이 부족하면 밤을 새워서라도 심사해야 할 상황"이라며 "미래통합당의 사정을 하소연하기 전에 국민의 어려운 형편을 먼저 헤아려달라"고 촉구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역시 통합당 달래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한달 만에 원구성이 마무리 됐는데, 이는 우리가 원했던 결과가 아니다"라며 "이런 결과를 피하기 위해 양보에 양보를 거듭했고, 이정도 양보한 사례는 그간의 국회에서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저도 14대 국회에서 통합당이 지금 겪는 무력감을 많이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당시) 우리당은 국회에 참여했고 따질 것은 따지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는데, 지금 미래통합당의 태도는 어려운 국민들은 관심 없고 오로지 자기들의 처지만을 생각하는 모양새"라며 "7월 임시국회가 다시 소집될 예정이니 지금이라도 반드시 참여해 성실한 자세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민주당의 '추경 졸속심사' 논란과 관련한 언급도 나왔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은 6월 4일 추경안 제출 전부터 우리당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해 충분한 당정 협의를 거쳤다"며 "추경 제출 이후에는 각 상임위별로 간담회와 당정협의를 통한 사전 심사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심사과정만 추경 심사의 전부는 아니다"라며 "그럼에도 야당이 들어오지 않고 있는 만큼 더 꼼곰하고 세심하게 추경 심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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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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