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맞서 홍콩에 부여한 특별대우를 끝내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계속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자유로운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번영하며 역동적인 도시 중 하나였다. 그러나 이제 그곳은 공산당이 운영하는 또 하나의 도시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밖에 홍콩보안법 제38조에 미국인이 적용 대상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법 38조는 홍콩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도 홍콩 외 지역에서 홍콩보안법을 위반하면 이 법을 적용하도록 했다. 비영주권자를 추방하거나, 기업에 대해선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 법은 모든 국가에 대한 모욕"이라면서 모든 국가가 중국 공산당에 맞서 중국인의 기본권을 지지할 것을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홍콩 보안법을 시행한 중국의 특별대우를 끝내기 위한 법률들을 시행할 것이며 더 많은 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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