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순창군이 최근 발굴한 토종 유용미생물이 아토피성 피부염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실리며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호서대학교와 공동으로 지난해 3월부터 아토피 피부염에 토종 유용유산균 균주가 개선 효과를 가지는지 연구해 순창 과일 발효액에서 분리한 식물성 유산균이 아토피 피부염 병변 및 증상 개선효과가 우수하다는 점을 밝혀냈다.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연구모습[사진=순창군청] 2020.07.10 lbs0964@newspim.com |
연구논문에 따르면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에 민감한 마우스 모델에 진흥원에서 분리한 토종 유용유산균 균주를 경구투여해 5주 동안 아토피 피부염의 상태를 확인했다. 그 결과 아토피 피부염 증세인 홍반, 부종, 건조증, 가려움증, 태선화 등이 시판되는 항염증 스테로이드 제제인 덱사메타손보다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은 표피와 진피의 두께를 두꺼워지게 하는데 해당 균주를 섭취한 마우스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완화됨을 확인했다. 토종 유용유산균 균주 섭취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장내 미생물균총의 변화에도 영향을 주어 아토피 피부염 증세가 완화될 수 있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정도연 원장은 "이번 국제 저명 학술지 등재를 통해 전 세계에 한국의 발효미생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며 "토종 발효미생물의 효능 평가에 대한 지속적인 R&D 연구 및 제품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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