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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중국 증시브리핑] 2분기 GDP 발표 앞두고 강세장 이어갈까

기사입력 : 2020년07월13일 09:46

최종수정 : 2020년07월16일 11:25

16일 중국 2분기 GDP 발표, 3.5~4%대로 전망
금주 84조 자금 만기 도래, 인민은행 행보 주목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지난주 이례적인 주가 급등세를 기록하며 완연한 불마켓(강세장) 도래의 기대감을 키웠던 중국 증시가 이번 주(7월 13일~7월 17일)에는 어떤 장세를 연출할 지 주목된다. 금주 중국 증시를 둘러싼 최고의 관전 포인트는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다. 지난 1분기 -6.8%라는 최악의 경제성적표를 기록했던 중국이 2분기에는 어느 정도로 경제 체력을 회복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7월 6일~7월1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7.31% 상승했고, 선전성분지수는 9.96% 올랐으며, 창업판은 무려 12.83%나 급등했다. 이로써 지난주 3대 지수 모두가 지난 2015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주 상하이와 선전 두 증시에서 거래된 금액은 7일 연속 1조 위안대를 돌파했다. 지난주 월요일과 수요일에는 1조5000억 위안,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1조7000억 위안, 금요일에는 1조6000억 위안이 거래됐다.

금주에는 올해 2분기 중국 GDP 성장률을 비롯해, 경제 펀더멘털(기초 체력) 회복 정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다양한 거시경제 지표들이 공개된다. 14일에는 6월 무역수지가, 16일에는 2분기 GDP를 비롯해 6월 사회소비품소매총액, 고정자산투자, 공업증가치(산업생산증가율) 등의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중신증권(中信證券)은 2분기 GDP 성장률이 3.5~4% 정도가 될 것으로, 반관반민(半官半民) 싱크탱크인 판구즈쿠(盤古智庫∙Pangoal)는 3.6%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금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4900억 위안(약 84조원) 규모의 자금 회수를 앞두고,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 지 여부도 주목할만한 포인트다.

금주 만기에 도달하는 역(逆)환매조건부채권(역RP, 역레포) 규모는 2900억 위안에 달한다. 한동안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으로 경기부양에 나섰던 인민은행은 지난달 29일 이후로 10일 연속 공개시장 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금주 만기에 도달하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규모도 2000억 위안에 달한다. 중국 금융정보제공사 윈드(Wind)에 따르면, 7월 한달 간 만기에 도달하는 MLF 규모는 4000억 위안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15일과 23일에 각각 2000억 위안씩 만기에 도달한다. 이밖에, 23일에는 2977억 위안 규모의 선별적 중기유동성지원창구(TMLF)가 만기에 도달한다. 

지난 몇 개월간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동향을 살펴본 결과, 인민은행은 통상 15일을 전후해 일괄적으로 자금 만기 도달에 대응한 공개시장 조작에 나서온 만큼, 금주 인민은행이 시중에 자금을 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중국 증시에서 이례적인 불마켓이 재현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진정한 불마켓이 도래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지난 2015년 '버블 붕괴'의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동시에 표출되고 있다. 지난 2015년 6월 12일 상하이종합지수는 5178.19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후 15일부터 주가가 빠르게 급락하며, 8월 25일 무렵에는 2000대로 무너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당시 인민은행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정책 속에 빚을 내서 투자하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피해는 더욱 커졌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증시의 강세장에서는 2015년처럼 버블의 징후가 보이지는 않는다고 판단한다. 올해는 2015년과 달리 주가 급등 폭이 극적이지 않고, 인민은행이 통화 완화 정책 수위 조절에 나서고 있다는 점 등이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제시됐다.

다만, 향후 불마켓이 지속될 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신중론'과 '낙관론'으로 의견이 엇갈린다.

신중론 입장에 선 중신증권(中信證券)은 "단기적으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겠으나, 기존 자금의 유출 압력 또한 늘어날 수 있다"면서 "낮은 밸류에이션 섹터 중심으로 연출됐던 상승장이 조만간 끝나고, 다시 기존의 구조적 장세(주가가 크게 상승하거나 하락함이 없이, 일부 섹터 중심으로 강세장이 연출)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했다.

해통증권(海通證券) 또한 "중국 본토의 A주는 단기적으로 빠르게 상승하겠으나, 이후 상승 속도가 안정을 찾아가면서 단계적인 강세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신중론을 펼쳤다.

반면, 국태군안(國泰君安) 증권은 "현재 불마켓의 주요 원인인 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위험선호도가 높아지며 상하이지수가 3500선을 유지할 것"이라는 낙관론을 내놨다.

천풍증권(天風證券) 또한 "올해 3분기 중국 증시에 영향을 미칠 핵심 요인은 단연 경제회복 추이가 될 것"이라면서 "경제 회복이 6~8월 중국 증시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며 강세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7월 6일~7월 10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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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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