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여름 휴가철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위한 특별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양양군 청사 [사진=뉴스핌DB] 2018.12.12 grsoon815@newspim.com |
군은 여름 휴가철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생활용수 부족으로 인한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해수욕장 운영기간인 지난 10일부터 8월 23일까지 급수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종합상황실은 상황대책반과 현장조사반, 긴급복구반 등 3개반으로 편성되며, 여름철 상수도 공급․수요에 대한 사전예측을 바탕으로 단계별 급수계획을 마련해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급수 성수기에 앞서 상수도시설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했다. 군은 이달 3일부터 13일까지를 집중 점검기간으로 정하고, 정수장 3개소, 배수지 9개소, 가압장 49개소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해 노후․훼손시설, 누수 등을 사전 정비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여름 휴가철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위한 대책으로 남대천 일원에 취수공(7000㎥/일)을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
여름 성수기에는 서핑 활성화 및 고속도로 개통 등의 영향으로 하루 최대 사용량이 2만 8262㎥까지 오르는 등 평균 취수량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서면 용천리 남대천 일원에 취수공 1개소를 개설, 1일 취수량 7000㎥를 확보할 수 있는 양양정수장 식수원개발사업을 준공해 올해부터는 1일 취수량 2만9050㎥을 확보, 관광 성수기를 포함해 상시적으로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 16일 지역 내 한 펜션 주인이 수돗물을 받아 놓은 욕조에서 2mm 안팎의 유충이 발견됐다고 신고가 접수됐으나 담당 및 수질검사요원이 확인한 결과 욕실 내 배수구에서 나온 유충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근 다른 주택 점검에서도 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상수도에서 생산된 수돗물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양군 관계자는 "수돗물에서 발견되는 유충은 수온이 상승하는 시기에 주로 발생하며 이번에 신고된 유충 발생 문제도 상수도 문제에 따른 것이 아닌 주변 환경 요인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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