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환경부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합동 점검한 결과, 삼계정수장 활성탄여과지에서 물벌레가 발견되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삼계정수장 활성탄여과지 1개소는 즉각 통수를 중단했다. 나머지 16지 여과지는 점검결과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 삼계정수장 전경[사진=김해시] 2020.07.21 news2349@newspim.com |
여과지 내에서 발견된 물벌레는 전문가(국립생물자원관) 자문결과 등각류의 일종으로 낙동강 물환경 연구원의 자문결과 인체에는 유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17일부터 현재 삼계권역 수돗물 4곳에 24시간 필터 모니터링 결과 정수장, 배수지 등에서 물벌레 및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수돗물 유충 등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 및 불신감 해소를 위해 김해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수질관리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 TF을 구성해 수돗물 신뢰도 회복 및 주민불안 해소를 위한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우선, 활성탄(신탄) 5개지 교체시기를 8월에서 7월로 조기 시행하며, 일부 개방형 활성탄여과지를 밀폐형으로 구조개선, 활성탄 세척 주기 단축, 수도꼭지 수질 모니터링을 강화해 정수시설을 관리할 계획이다.
배수지 및 가압장 주변 방역 및 청소, 방충 설비 점검 및 조기 교체를 통해 벌레 유입요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급수시설도 정비 중이다.
조재훈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저수조, 물탱크 등이 있는 대형 건축물(아파트 등)은 벌레가 유입되지 않도록 저수조 방충 시설, 내부 청소, 하수구 소독 등 자체 시설 정비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향후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현재 3건의 민원이 접수되어 현장 점검을 완료했고, 국립생물자원관 소속 전문가 자문결과 나방파리 유충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수도시설을 통해 유입된 것이 아니라 아파트 저수조나 가정 물탱크, 가정 내 하수구, 배수구 등에서 발생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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