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의심 신고 15건 접수...외부 유입 확인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최근 인천 공촌정수장 입상활성탄 유충 발생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수돗물 유충 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구지역 정수장과 배수지에는 유충 등이 발견되지 않는 등 시설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대구지방환경청이 지난 16일 매곡과 문산정수장을 점검한 결과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방충설비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대구=뉴스핌]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매곡정수장 입상활성탄지에서 수돗물을 채취하여 유충 발생여부를 점검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0.07.22 nulcheon@newspim.com |
대구시는 대구상수도사업본부가 16일부터 21일까지 5개 정수장(매곡, 문산, 고산, 가창, 공산)과 배수지 52개소에 대해 자체 점검한 결과 모든 시설의 상태가 양호하며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지난 16일부터 현재까지 유충 의심 신고 15건이 접수됐다고 밝히고 현장 점검 결과 배수구 등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수돗물에서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유충발생 예방을 위해 활성탄 접촉지의 역세 주기를 7일에서 5일로 단축하고 모래여과지 역세 주기를 48시간에서 36시간으로 단축 운영하는 등 상수도 설비 관리를 강화했다.
또 여과지 및 활성탄지에 대한 유충 발생 여부를 매일 모니터링하는 한편 벌레 번식․유입 방지를 위한 청소, 방충설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승대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정수장 안전관리를 보다 강화해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하수도와 욕실바닥, 배수구 등에서도 모기나 파리 유충이 유입될 수 있으므로 시민들께서도 여름철 생활환경관리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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