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 하겠다' 응답자 46.5%…수능 평균 3등급대 학생 가장 많아
입시업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과도한 관심 바람직하지 않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이 이른바 'n수생'보다 내년도 대학 입시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반수생'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입시포털 유웨이닷컴이 대학생 7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학년도 대입에서 현재 대학생들의 반수 의향'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반수를 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6.5%(343명)에 그쳤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0.07.28 wideopenpen@gmail.com |
설문 응답자들은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에 어느 정도 만족하느냐'라는 질문에 '보통이다'가 34.4%(254명), '만족한다'가 30.5%(225명), '매우 만족한다'가 12.3%(91명) 순으로 답했다. 긍정적인 응답이 77.2%(570명)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반면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은 14.6%(108명), '매우 만족하지 않는다'는 8.1%(60명)였다. 부정적인 응답은 22.8%(168명) 수준이었다.
2학기 휴학을 한 후 2021학년도 대입을 준비하겠냐는 '반수 의사'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46.5%(343명)가 준비 의사를 밝혔다. 반수를 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53.5%(395명)로 절반을 넘었다.
반수 의향이 있는 학생들의 지난해 수능 평균 등급대는 3등급대가 31.5%(108명)로 가장 많았고, 4등급대 26.5%(91명), 2등급대 19%(65명), 5등급대 이하 14%(48명) 순으로 나타났다. 1등급대는 9%(31명)에 불과했다.
반수를 하겠다고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해 입시 결과에 대한 아쉬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으로 현재 재학 중인 학교에 대한 소속감 저하'가 각각 36.6%(270명), 34.3%(253명)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2021학년도 수능이 쉬울 것이라는 예상'과 '올해 고3이 최약체라는 평가로 졸업생에게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은 각각 3.8%(28명)와 13.7%(101명)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올해 수능에서 재학생과의 N수생의 격차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응답이 60.4%로 많았다. 반수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서의 조사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52.8%(181명),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42.6%(146명)였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0.07.28 wideopenpen@gmail.com |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올해 입시에서 재학생의 유불리 등을 따지기보다는 EBS 연계 교재를 중심으로 모의고사 유사문항을 꾸준히 풀어보는 것이 좋다"며 "반수생의 증가 여부는 9월 모의평가를 치러봐야 아는 만큼 고3의 입장에서 불필요하거나 과도한 관심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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