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완주군이 호남지방통계청의 '호남지역 귀농·귀촌인 현황과 분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완주군으로 귀농·귀촌한 가구와 인구수는 총 2953가구에 3955명으로 도시지역인 전주시를 제외한 13개 시·군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북으로 귀농·귀촌한 1만4792가구의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도내 평균의 2배 이상 되는 규모다. 완주군에 귀농·귀촌한 가구 중 30대 이하 청년층 비중이 약 40%를 차지해 젊은층 인구 유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완주군 귀농귀촌학교 운영 모습[사진=완주군청] 2020.07.30 lbs0964@newspim.com |
완주군에 귀촌한 사람은 2845가구에 총 3794명을 기록했으며, 평균 가구원수는 1.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완주군에 귀농한 108가구의 평균 가구원 역시 1.5명에 육박, 도내 평균 귀농 가구원을 약간 상회했다.
완주군은 전북 조사대상 13개 시·군과 전남 21개 시·군으로 확대해도 순천시의 3534가구에 이어 귀농·귀촌 가구 2위를 차지하는 등 '귀농·귀촌 1번지'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완주군을 향한 귀농·귀촌 행렬이 끊이지 않는 것은 각 분야의 선도적인 농업정책과 '소득과 삶의 질 높은 지역'이라는 인식 확산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완주군은 귀농·귀촌인 지원을 위해 주택 신축과 매입, 수리비로 세대당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고, 농지매입과 임차비 세대당 최대 250만원 지원, 비닐하우스 신축비 세대당 최대 960만원, 출산장려금 둘째부터 120만원, 이사비 50만원, 교육훈련비 세대당 최대 30만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귀농인 융자 사업과 예비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한 게스트하우스, 예비귀농인 거주시설로 귀농인의 집,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어 전국의 예비 귀농·귀촌인 선호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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