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확진자 다녀갔는데 등교하라고?…혼란에도 정부는 '나몰라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학교 휴업' 둘러싼 학부모-교육청 갈등…등교거부로 이어져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세부 지침 필요하다"는 지적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에 따른 학교 휴업 여부가 관할 교육청 재량에 따라 결정되면서 학교 현장에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학부모들의 등교거부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코로나19 지역 내 확진자에 따른 등교제한과 관련해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학교 등교 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기관 모두 지역 방역당국과 관할 교육기관이 협의해 결정할 문제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의 교내가 아니라 지역 내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등교제한 여부는 교육부 및 학교장 재량 사항"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개별학교 차원의 원격수업 전환 여부는 시·도 교육청과 학교장이 협의하고 지역 방역당국과 논의한 후 결정하면 된다"며 "확진자 발생 지역 전체 학교가 휴교를 하는 경우에만 교육부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교육부와 중대본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일부 지역 교육청은 오락가락 등교제한 대책을 시행했고, 이는 학부모들의 불신으로 이어졌다. 결국 제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전교생의 70%가 자체적으로 등교를 거부하는 등 혼란이 일어났다.

지난달 19일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시 한림읍 내 모든 초·중·고교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대체한다고 발표했다. 한림읍에서 21~23번 확진자 발생에 따른 조치로, 지역 모든 학교가 등교중지로 전환되는 첫 사례였다.

반면 며칠 후 한림읍과 관련된 26번 확진자가 학교 앞 마트 ATM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 애월읍 어도초등학교는 정상 등교 결정을 내렸다. 어도초 학부모들은 제주도교육청에 학교 휴업을 요구했으나, 제주도교육청은 "한림읍의 조치가 너무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며 "교내에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이상 원격수업 전환은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결국 어도초 학부모들은 자체적으로 등교를 거부했다. 전체 학생 122명 중 78명이 학교를 나오지 않았으며, 등교 거부는 사흘 가까이 이어졌다. 교육청 직원들과 배종면 제주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직접 학부모들을 만나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등 소통한 이후에야 정상 등교가 이뤄졌다.

어도초 학부모회는 "26번 확진자가 다녀간 곳은 학교 바로 정문 앞에 있으며, 아이들이 점심시간이나 등하교 시 수시로 이용하는 마트"라며 "작은 시골 마을에서 부주의한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건 삽시간이다. 부모로서 아이들을 위험 속에 내몰 수 없고, 행정 편의를 위해서 아이들을 희생시킬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어도초만 휴업할 경우 도미노 현상으로 애월읍에 있는 다른 학교까지 등교중지 요구가 이어지게 되고 이럴 경우 주민 불안심리만 가중된다"며 "제주도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어도초는 확진자 발생 우려가 없고 등교수업을 중지할 만한 이유가 없다는 자문을 했다. 간담회를 통해서 학부모들과 오해도 다 풀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와 중대본은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에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지 않아 지역별로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하는 학교가 속출했다. 당시 교육부는 "상황에 따라 학교장이 휴업을 결정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힌 반면, 방역당국은 "학교가 휴업하는 일은 의학적으로 맞지 않고 옳지 않다"고 하는 등 엇박자를 내면서 혼란을 가중시켰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메르스 발병 한 달 만에 '휴업기준 및 교육과정 운영 안내'라는 등교중지 기준을 마련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교육부와 중대본은 모두 지역에 책임을 떠넘기면서 학생들의 심각한 안전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까지 추가적인 코로나19 관련 등교 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은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학교가 감염병에 예민한 장소라는 점에서 관계 기관을 아우르고 관리·감독을 총괄하는 중앙정부에서 명확한 기준을 발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수진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는 "코로나19라는 사태가 일반적인 교육 상황으로는 예상이 안 된다. 교육부가 할 일은 이런 특별한 상황에 제대로 된 대처를 해주는 것"이라며 "등교중지 기준이 일률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동네에 확진자가 나왔다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학부모가 원하는 대로 안전조치를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부모들은 등교수업보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교육받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아이들 생명과 직결됐기 때문에 전문적인 정책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ur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