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68.4%·김영록 65.4%·이용섭 54.9%로 상위권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차기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광역자치단체 평가에서 두 달 연속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이재명 지사는 기본주택·기본소득·코로나19 대응 등 의제를 주도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또 '친형 강제입원' 사건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차기 대권 주자인 이낙연 민주당 의원을 거세게 추격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만7000명(광역 시도별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간 정례 광역자치단체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달 대비 2.8%p 내린 68.4%로 2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김영록 전남 지사로 전주 대비 2.6%p 하락한 65.4%로 조사됐다. 이재명 지사와의 격차는 3.0%p로 지난 6월 조사보다 0.2%p 좁혀졌다. 앞서 김 지사는 1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왔으나 지난달 조사에서부터 이 지사에게 밀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54.9%로 긍정평가는 전월대비 0.9%p 하락했으나 순위는 한계단 오른 3위로 조사됐다. 이 시장은 지난 3월 이후 4개월만에 다시 3위에 올라섰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농산물 온라인 직판'을 선보이며 인기를 끈 최문순 강원지사는 4.2%p 내린 52.8%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시종 충북지사와 이철우 경북지사가 52.5%로 공동 5위였다.
야권 잠룡으로 불리는 원희룡 지사는 지난달과 동일한 7위로 조사됐다. 원 지사 긍정평가는 전달 대비 2.8%p 하락한 49.4%다.
이어 송하진 전북지사 49.0%, 김경수 경남지사 45.6%, 양승조 충남지사 44.2%, 이춘희 세종시장 41.3%, 허태정 대전시장 38.2% 순으로 나타났다.
하위권은 37.3%를 기록한 권영진 대구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36.4%, 송철호 울산시장 31.0%로 조사됐다.
궐위 상태인 서울시와 부산시는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 월 조사에서 15개 시도지사 전체의 평균 긍정평가 지지율은 지난달 대비 2.2%p 내린 47.9%, 평균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4%p 오른 36.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유무선 임의걸기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광역 시도별로 ±3.1%p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