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카드할인으로 대중교통비 1만2756원 줄여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올해 상반기 광역알뜰교통카드(알뜰카드) 이용자들은 월 평균 1만2756원을 아껴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약 19%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0일 알뜰카드 사업의 2020년도 상반기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두 기관은 지난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6개월간 알뜰카드로 마일리지를 받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분석을 실시했다.
알뜰카드 이용자들은 올 상반기 중 월 평균 대중교통을 38회 이용하고, 6만5614원의 요금을 지출했다. 이용자들은 마일리지적립으로 8127원, 카드할인으로 4629원 등 총 1만2756원의 혜택을 받아 월 평균 교통비 지출액의 19.4%를 절감했다.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10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올 상반기 중 월 평균 교통비 지출액의 19.4%를 절감했다.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청년은 같은 기간 31.3%의 교통비를 줄였다. [자료=국토부 제공] 2020.08.10 sun90@newspim.com |
지난 3월부터 알뜰카드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1회당 100원~200원)되는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청년(19세~34세)들은 30% 넘는 교통비를 절감했다. 이들은 상반기 월 평균 28회 사용해 4만1646원의 대중교통비를 썼다. 그러나 매달 평균 2423원의 마일리지를 추가로 지급 받아 월 평균 1만3026원(마일리지 8444원, 카드할인 4582원)의 혜택으로 대중교통비의 31.3%를 절약했다.
월별 이용실적을 살펴보면 지난 3~4월은 알뜰카드 이용횟수와 절감액이 다소 줄었으나, 5~6월에는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가 최근 회복되는 신호로 분석된다.
이용자들의 유형을 분석한 결과, 20대(55.7%)·30대(27.6%) 젊은 층의 호응(83.3%)이 높아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청년층이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참여비율이 75.6%로 남성(24.4%)보다 높고, 직업별로는 직장인(74.5%)과 학생(14.2%)이 많이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 주민들의 마일리지 적립액(8794원)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인천(8286원), 서울(8001원)지역 주민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광역통행 이용자(광역시도 간 이동)들은 월 평균 마일리지를 9670원 적립해 전체 평균 마일리지(8127원) 대비 19%를 더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서울' 통행자들의 마일리지는 1만462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중교통비 지출액에 따라 마일리지가 차등 지급되기 때문에 대중교통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기지역 주민들이 마일리지를 높게 쌓은 것으로 분석된다.
걷거나 자전거 이용 등에 따라 발생한 사회경제적 편익을 화폐가치로 환산할 경우, 지난 6개월간 총 84억4000만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비용(마일리지) 대비 편익이 약 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20%)하고, 카드사가 추가할인을 제공(10%)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교통카드다.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국민 참여예산으로 편성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un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