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흥행 IP '던전앤파이터'...中서 모바일로 재탄생
2D 액션 RPG로 원작 계승...2021년 국내 출시 목표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사전예약자만 6000만명.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2D 액션역할수행게임(RPG)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중국 현지 시장에서 아직도 PC온라인 게임 순위 1, 2위를 다투는 '던전앤파이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으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중국 현지 서비스 규정에 맞는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으로 출시 일정이 변경됐다. 넥슨 측은 "일정은 추후 공지 예정이며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사전예약자 수[자료='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공식 홈페이지 캡처] |
11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사전 예약자 수는 5983만명으로 6000만명을 앞두고 있다. 500만명부터 시작한 사전예약자 수에 따른 보상 이벤트는 4000만명까지 모두 완료된 상태다.
넥슨이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출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넥슨은 지난 2017년 던전앤파이터 IP를 활용한 3D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혼'을 국내서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특별한 성과 없이 출시 10개월여만에 서비스를 종료해야 했다.
이번에 중국에 처음 출시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국내서 출시했던 3D가 아닌 2D 액션 RPG로 제작됐다. 원작의 느낌을 계승해 PC온라인 이용자가 괴리감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또 모바일 플랫폼에 맞춘 콘텐츠를 적용해 '던전앤파이터' 고유의 액션성을 살렸다.
업계에선 PC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가 아직까지도 중국 게임 순위 1, 2위를 차지하는 만큼,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중국 이용자들이 15년 이상 PC온라인 게임 버전에 익숙한 만큼, 모바일 게임에 안착할지는 미지수다.
중국 서비스는 PC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중국에 퍼블리싱 했던 텐센트가 맡는다. 오는 12일 출시 예정이나 구체적인 시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넥슨 측에 따르면, 중국에서 출시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오는 2021년 국내 출시가 목표다.
노정환 네오플 대표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서 선보이는 '던전앤파이터' IP 기반의 첫 모바일게임"이라며 "PC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서비스하며 축적해온 노하우와 텐센트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서비스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 자회사 네오플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개발팀을 올해 말까지 제주도 사옥에서 서울 사무실로 순차적으로 이동시킨다는 계획이다. 사무실 이전 이후 약 100여명을 추가 모집해 300명 규모의 개발 인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