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코로나19에 따른 세계적인 경제활동 정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의 경상흑자가 전년동월 대비 87% 감소했다.
일본 재무성이 11일 발표한 6월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외국과의 재화와 서비스 거래 상황을 나타내는 경상수지는 1675억엔(약 1조87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흑자폭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6.6%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자동차 수출 감소로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데다, 방일 관광객 감소로 여행수지 흑자폭도 축소됐다.
6월 무역수지는 773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미국용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수출이 대폭 줄어들면서 25.7% 감소한 4조7930억엔에 그쳤다. 수입은 14.4% 감소한 4조8703억엔을 기록했다.
해외 투자에 의한 이자와 배당 수입 등 제1차 소득수지는 4264억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단, 흑자폭은 전년동월에 비해 265억엔 축소됐다.
코로나19로 방일 관광객이 끊기면서 여행수지 흑자폭도 축소된 가운데, 서비스수지는 1577억엔의 적자로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일본 도쿄의 수출항에 적재돼 있는 컨테이너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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