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M "노조원 매수" vs 피아트 "3류 스파이 영화"

기사입력 : 2020년08월11일 15:33

최종수정 : 2020년08월11일 15: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과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 이하 피아트크라이슬러)간의 법정 갈등이 지속되고 있어 주목된다.

GM은 자사 이사회에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스파이를 심었다고 주장하는 반면,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이는 근거 없는 주장으로 경멸스럽다고 반박하고 있다. 앞서 법정은 GM의 소송을 기각했다.

지난 10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GM은 "피아트크라이슬러가 GM 노조 지도자를 매수하고 임금협상을 조정해 결국 GM이 높은 임금을 지급하게 됐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올해 7월에 폴 보르만 판사는 GM의 소송을 기각했다.

그런데 GM은 지난주에 피아트크라이슬러의 행각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가 GM이사회에 참가하는 노조원을 매수했으며, 이 노조원 매수 자금은 역외 계좌에서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이날 법원에 반박서면을 제출하고 "GM은 법원의 기각이 결코 번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이번에 제시된 증거는 시장에서 점점 승기를 굳히는 경쟁자를 근거 없이 모함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GM측의 주장은 3류 스파이 영화 대본과 다른 바 없고 추리소설가 존 르 카레를 민망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특히 전세계 130개국에서 영업하고 있는 피아트로서는 역외 계좌 자금을 매수 자금으로 이용하는 것이 불법은 아닐 수 있어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GM의 주장에 대해서 "근거없는 추정으로 한마디로 건전하지 못한 상상력의 발로"라고 반박서면에 적었다.

피아트크라이슬러 측은 GM의 지난 11월 소송 제기가 푸조주식회사(PSA, 이하 푸조)와 합병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주장해 왔다.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의 합병은 자동차 매출에서 GM을 제치고 폭스바겐과 토요타에 이어 세계 3위 자동차회사가 되기 때문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전 노조위원이던 알폰스 이아코벨리는 미국자동차노조의 일부 인사를 매수했다고 자백했고, 이미 징역형을 살고 있다.

GM의 소송은 동종 업계 회사에 수십억달러의 배상금을 청구하는 것으로 자동차업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들이 법원에 제출한 최근 서류에서는 이아코벨리가 역외 계조를 관리했고 노조 지도자에게 매수자금을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아코벨리의 변호인 마이클 네델만은 GM의 주장을 "악의적"이라며 1950년대에 횡횡했던 반공주의 맥카시즘 같다고 반박했다.

제너럴모터스(GM)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