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또 하락하면서 2차 정권 발족 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11일 NHK는 지난 8일부터 3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한 34%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비지지율은 2%p 상승한 47%를 기록했다.
조사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34%라는 지지율은 지난 2012년 2차 아베 정권 발족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NHK는 설명했다.
아베 내각의 지지율 추이 [사잔=NHK 캡처] |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다른 내각보다는 좋은 것 같아서'가 58%로 가장 많았고, '지지하는 정당의 내각이라서'가 16%로 뒤를 이었다.
반면,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책을 기대할 수 없어서'가 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람을 신뢰할 수 없어서'가 28%를 차지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해서는 '높게 평가한다'가 4%, '어느 정도 평가한다'가 34%를 차지했다. 반대로 '그다지 평가하지 않는다' 42%, '전혀 평가하지 않는다' 16%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긴급사태 선언 재발령에 대해서는 '발령해야 한다'가 57%를 차지하며, '발령할 필요는 없다' 28%를 크게 웃돌았다.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측근들의 비리 의혹 등으로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지통신이 7월 10~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35.1%를 기록하며 전월 40.3%에서 5.2%포인트나 하락했다. 요미우리신문의 7월 여론조사에서도 39%를 기록하며 30%대로 떨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보수 성향으로 아베 총리에게 우호적인 매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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