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또 다시 하락했다. 비지지율과 지지율 역전은 3개월 연속 이어졌다.
지지통신이 10~13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35.1%를 기록하며, 지난 6월 40.3%에서 5.2%포인트 하락했다. 비지지율은 46.2%였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정부의 대책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는다"가 46.0%로 "평가한다" 33.1%를 크게 웃돌았다.
일본 정부가 지난 6월 지역 간 이동 자제 요청을 해제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성급했다"는 의견이 52.5%를 기록하며 과반수에 달했다. 7월 들어 도쿄(東京)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배경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적절했다"는 응답은 37.7%에 그쳤다.
내각을 지지하는 이유(복수응답)는 "(아베 총리 외에) 달리 적당한 인물이 없어서"가 18.9%로 가장 많았으며, "아베 총리를 신뢰한다"(7.6%), "리더십이 있다"(5.5%) 순이었다.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는 "총리를 신뢰할 수 없다"가 29.0%로 가장 많았고, "기대를 가질 수 없다"(25.5%), "정책이 문제다"(17.6%) 순이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이 26.0%를 기록하며 제1 야당인 입헌민주당(3.3%)을 크게 앞섰다. 이하 공명당 2.8%, 일본유신회 2.2%, 공산당 1.3%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10~13일 일본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효응답률은 61.5%였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3~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39%를 기록하며 30%대로 떨어졌다. 요미우리신문은 보수 성향으로 아베 총리에게 우호적인 매체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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