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각 주(州)의 주지사들이 앞으로 3개월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자신의 고향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공공 보건 자문들과 원격 회의를 한 후 전국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모든 미국인은 앞으로 3개월 동안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면서 "모든 주지사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마스크 착용 요구가 지연되면서 불필요한 사망자가 발생했다고도 설명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 의원.[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8.14 mj72284@newspim.com |
이 같은 의견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견해와 대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꺼려왔다. 최근에서야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개 석상에 나타났고 마스크 착용에 대해 긍정적 견해를 표시했다.
미국에서는 520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보고됐으며 16만5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는 우리가 교훈을 얻었기를 바란다. 나는 대통령이 그의 교훈을 얻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나는 선거가 다가오면서 미국인들이 현재 백악관 주인에게 '내가 언제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는가? 내가 언제 실제로 백신 접종이 가능한가?' 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현재 대통령이 백신과 관련해 화려한 제스처를 취할지 모르지만, 당신이 언제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답을 얻을 때까지 그것은 전혀 중요치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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