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 이행점검을 위해 15일(현지시간) 열려던 고위급회의를 연기했다.
로이터통신은 14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미·중 무역합의 이행점검을 위한 고위급회의가 새롭게 예정된 이슈와 데이터 합의 불발 등으로 연기됐으며 새로운 날자가 정해지지도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양국 무역 합의에 중대한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며 중국에서 전현직 수뇌부들 모이는 베이다이허 회의로 인해 점검회의가 차질을 빚었고 새로운 회의 데이터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당초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5일 화상 회의를 통해 류허 중국 부총리와 무역 합의 이행 점검을 위한 회의를 가질 예정이었다.
이들은 올해 초 중국이 향후 2년간 2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 상품 등을 구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하고, 이를 2월부터 시행하되 6개월마다 고위급 회담을 열어 이행 상황을 점검키로 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시작되기 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오른쪽부터)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류허 중국 부총리를 맞이하고 있다. 2019.10.10.[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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