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항공 여행 축소로 매출 손실을 보고 있는 보잉사가 직원에게 올해 두 번째 명예퇴직을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칼훈 보잉 최고경영자(CEO)가 보잉사가 직원에게 "두 번째 명예퇴직을 제안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시험 비행 중인 보잉 737 MAX 항공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8.18 justice@newspim.com |
로이터 통신에 공개된 칼훈 CEO가 직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그는 "명예퇴직이라 임금과 복리후생 혜택이 있다"며 "이번 명예퇴직 대상은 항공기뿐만 아니라 서비스 사업 종사자들도 해당된다"고 밝혔다.
또 "안타깝게도 정리해고는 힘들지만, 우리가 새로운 현실에 부합하고 유동성을 보존하며 성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려면 꼭 필요한 단계"라며 "앞으로 3년간 항공 시장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보잉사는 성명에서 "현재 자사는 정해진 목표가 있는 것은 아니며, 명예퇴직에 관심이 있는 자격이 있는 모든 직원에게 지원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칼훈 CEO는 전체 인력 감축을 당초 목표치인 10% 이상으로 확대하려는 것은 직원들의 피드백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사는 지난 4월 전체 인력 16만명 중 약 10%를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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