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8일 오후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소집하고 직접 주재키로 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서 이날 오전 중대본 1차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이미 중대본 회의를 열었다.
18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2시30분 코로나19 대응 긴급 중앙재난대책본부회의를 소집했다.
이는 연휴와 광복절 우파시민단체 집회로 코로나가 크게 확산돼 정 총리가 다시 주재해야할 만큼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치료받고 있는 격리병동 간호사실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며 병동을 둘러보고 있다. 2020.08.17 dlsgur9757@newspim.com |
이날 오후 중대본 회의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지역을 서울과 경기 외 인천까지 확대하는 방안과 방역 조치를 보다 강화하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지역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가능성이 열려있다.
정부가 지난 6월28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세부지침을 보면 최근 2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가 100명을 넘으면 '3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 3단계에서는 고위험시설 등의 운영이 금지되고 학교도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다만 오늘 회의에서 3단계 격상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우세하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는 방안도 회의에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일 246명이다. 최근 닷새간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수도권을 벗어나 전국적으로 전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