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박우훈 기자 = 허석 순천시장이 24일 대시민 긴급 담화문을 통해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순천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했다.
순천에서는 지난 20일 5번 확진자가 발생한 후 최근 나흘사이에 15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허석 순천시장이 대순천 담화문을 발표 하고있다.[사진=순천시] 2020.08.24 wh7112@newspim.com |
허석 시장은 담화문을 통해 "순천의 인구는 서울의 40분의 1 수준으로 순천의 4명은 서울의 160명, 순천의 16명은 서울의 640명에 해당한다"면서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숫자까지 고려하면 대유행에 버금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이지만, 더 확산되면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해야 할 상황"이라며 "모든 시민이 9월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사항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발동되면 거의 모든 집회·모임이 금지되고, 대부분의 자영업이 경제적 타격을 입어 시민 일생생활이 제한된다"며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철저히 준수해, 더 이상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순천시는 2차, 3차 감염을 넘어 n차 감염으로 지역 전역에 확산될 우려가 있어, 확진자의 가족과 밀접촉자, 동시간 동선일치자, 유증상자 등은 무료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선별진료소에서의 교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팔마체육관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21일부터는 전남에서 가장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해, 대규모 집회를 금지시키고 유흥업소 등 13종의 고위험시설에도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했으며, 행정명령을 통해 종교시설의 대면 예배를 전면 금지시켰다.
24일부터는 외부 감염유입을 막기 위해 순천의 4대 관광지인 순천만국가정원, 습지, 드라마세트장, 낙안읍성을 일주일간 폐쇄했다.
허 시장은 "순천시 보건소 직원 1명이 검체 채취과정에서 확진판정을 받고, 선별진료소 비상근무 중 직원 2명이 탈진해 쓰러졌다"며 "일부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공무원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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