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경찰이 흑인 남성을 여러 차례 총으로 쏴 병원에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과 위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오후 5시경 위스콘신주 남동부 커노샤에서 경찰이 흑인 남성 제이콥 블레이크에게 총격을 가했으며, 총에 맞은 블레이크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경찰 관계자가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뉴욕 시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씨가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2020.06.15 bernard0202@newspim.com |
WSJ에 따르면 SNS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차량에 탑승한 경찰 3명이 블레이크에게 고함을 지르며 흉기를 겨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블레이크가 운전석 쪽 사이드 도어 문을 열자 경찰 1명이 뒤에서 블레이크의 셔츠를 움켜쥐었는데 경찰 1명 이상이 총을 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일곱발의 총성이 들렸다고 WSJ는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총격 사건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으며, 위스콘신주 법무부에서 이번 사건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60명 이상의 군중이 모였으며, 이후 여러 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WP는 블레이크가 총에 맞은 교차로에는 시위 군중들이 모여들었으며 이를 진압하기 위해 장비를 착용한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후 시위에서 경찰차 여러 대가 파손됐으며, 경찰관 1명이 벽돌에 맞아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justi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