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단독] 상반기 산재사고 사망자 470명…근로감독 부실로 되레 늘어

기사입력 : 2020년08월26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8월26일 06:00

2020년 6월말 산업재해 발생현황 발표
산재사고사망 절반이 건설업에서 발생
전체 산재사망자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5일 오전 11시4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의 산재사망 감축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산재사고사망자가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산재사망(질병+사고)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건설업에서 사고사망자가 크게 늘면서 정부의 산재사망 감축노력이 무색해진 상황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국 확산에 따라 기존 근로감독 업무를 담당했던 인력 상당수가 코로나19 관련 업무에 배치되면서 현장감독에 소홀했다는 평가다. 

25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6월말 산업재해 발생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산재사고사망자는 47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명(1.1%) 늘었다. 이중 절반 이상인 254명(54.0%)이 건설업에서 발생했다. 특히 건설업 산재사고사망자는 지난해 상반기(229명)에 비해 25명이 늘면서 10% 이상 폭증했다.

이외 광업, 제조업, 임업, 기타의 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전기가스수도업, 운수창고통신업 등은 증가했다. 

2020년 상반기 산재사고사망자 현황 [자료=고용노동부] 2020.08.25 jsh@newspim.com

규모별로는 5~49인 사업장(206명, 43.8%)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소규모 사업장일 수록 산재사망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근로자(188명, 40.0%)가 다수를 차지했다. 

재해유형으로는 떨어짐(178명, 37.9%)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끼임(53명, 11.3%), 화재·폭발·파열(46명, 9.8%) 부딪힘(45명, 9.6%), 교통사고(36명, 7.7%) 순이다. 특히 이천 물류창고 화재 여파로 화재·폭발·파열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명이나 늘었다. 지난 4월 29일 발생한 이천 물류창과 화재로 38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질병재해를 포함한 전체 산재사망자가 다소 줄었다. 상반기 산재사망자는 1101명으로 전년대비 14명 감소했다. 

하지만 질병과 사고를 포함한 건설업 전체 산재사망자는 311명(28.2%)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늘었다. 이 때문에 현 정부가 건설업을 중심으로 한 산재사망 감축 노력을 벌이고 있음에도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꾸지람이 새어 나온다.  

2020년 상반기 산재사망자(질병+사고) 통계 [자료=고용노동부] 2020.08.25 jsh@newspim.com

이에 대해 고용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근로감독 인원이 부족해져 상반기 관리감독에 일부 차질을 빚긴했지만 하반기 역량을 더 집중해 산재 사망자를 최소화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체 재해자수는 5만1797명으로 전년동기(4만4331명) 대비 138명(0.3%) 늘었다. 이 중 사고 재해자수는 4만3752명으로 전년대비 579명(-1.3%) 줄어든 반면, 질병 재해자수는 8045명으로 같은 기간 717명(9.8%) 늘었다. 질병 재해자수에는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진행하다 확진판정을 받은 일부 간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 상반기 재해율은 0.28%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았다. 재해율은 근로자 100명당 발생하는 재해자수 비율을 말한다. 사망만인율은 0.59‱로 전년(0.60‱)대비 소폭 하락했다. 사망만인율은 근로자 1만명당 발생하는 사망자수의 비율을 말한다.

2020.08.25 jsh@newspim.com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