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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통 큰 지원에 면세업계 '함박웃음'...신세계, 흑자전환설 '솔솔'

기사입력 : 2020년08월28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8월28일 06:00

정부, 코로나19 재확산 속 감면 폭·기간 대폭 확대
중간 사업자 신세계 최대수혜..."연내 160억원 흑자"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정부가 공항 입점 면세점에 대한 임대료 감면 시한을 내년 말까지로 연장하고 감면 폭도 확대함에 따라 면세사업자들이 한숨 돌리게 됐다.

특히 이번 감면안에는 인천국제공항 3.5기 사업자인 신세계면세점에 대한 임대료 할인 방안도 함께 담겼다. 이에 수백억원대 임차료를 감면 받게 된 신세계면세점이 연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내년 말까지 인천공항 임대료 '번 만큼만'...업계 "환영"

28일 국토교통부가 전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 공항 내 입점된 면세사업자들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구분 없이 임차료를 할인받게 된다. 기존 대기업 50%, 중소·중견기업 75% 고정 감면에서 모든 사업자가 여객감소율에 비례해 임차료 납부하는 것으로 기준이 변경됐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8.27 hrgu90@newspim.com

감면안 적용 시한도 대폭 확대됐다. 1차 감면안 발표시엔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간 적용 기한을 뒀다. 새로운 감면안에 따라 사업자들은 내년 12월까지 임차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공항 이용객수가 전년 80% 이상으로 회복됐을 때는 지원이 중단된다.

정부의 새 감면안에 대해 면세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가장 임대료 수준이 높은 인천공항 면세점의 경우 기존 사업자와 새 사업자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회복 전까지 매출에 연동해 임차료를 납부하게 됐기 때문이다.

타 공항과 달리 인천공항은 지난 5일 발표한 제1터미널 4기 사업자 공고에 맞춰 임대료 할인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한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협회와 면세점들은 정부 측에 변동 임대료 기준을 적용해달라고 꾸준히 요구해왔다"며 "지금이라도 변동 임대료 방식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돼 한 시름 덜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국제선 운항이 중단된 김해·김포국제공항에 대한 임대료 감면 기준 확대로 수혜를 보게 됐다. 이전까지는 중소·중견기업만 100% 임대료를 면제해줬지만 오는 9월부터 대기업에도 이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은 50% 감면 전 기준으로 김포공항에 27억원, 김해공항에 38억원 수준으로 임차료를 냈다.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2020.08.18 hrgu90@newspim.com

 

◆3.5기 신세계 최대수혜..."4Q 160억원대 이익 회복할 듯"

이번 정부 발표의 최대 수혜자는 신세계면세점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2023년까지 인천공항 1터미널 DF1, DF5 구역을 운영하는 3.5기 사업자다. 정부의 임대료 감면이 8월로 끝났다면 9월부터는 월 300억원대 임대료를 정상 납부해야 하는 상태였다.

내년 말까지 감면안이 적용되면 신세계면세점의 고정비 부담은 크게 줄어들게 된다. 신세계면세점은 3~8월까지 월 180억원 수준 임차료를 감면 받았으나 9월부터는 약 월 270억원 감면이 가능할 것이라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4분기 들어 신세계면세점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개월된 재고 면세품을 해외로 반출(수출)한 매출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세계면세점은 롯데와 신라면세점과 달리 해외 사업장이 없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항 임대료 기준 변화로 인해 신세계면세점의 4분기 영업이익은 160~170억원으로 연내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 주요 면세점들이 의존하고 있는 따이궁(보따리상)의 향방은 변수다. 면세점들은 2분기 기준 매출은 최대 90% 수준 시내면세점이 담당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따이궁이 올리는 매출이 80% 이상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부터 내국인 면세 특구인 '하이난성'의 면세 한도를 인상하고 품목도 대폭 확대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 시대로 들어섬에 따라 해외 소비를 내수로 돌리기 위함이다. 이에 코로나19로 해외여행에 제한을 받은 중국인들이 하이난에 몰리고 있다.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한국 면세점들의 입지와 높은 알선수수료, 가격 경쟁력을 고려할 때 단기간에 따이궁들을 빼앗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중국 정부가 여러 곳에 면세 특구를 조성하고 한도를 부과하면 충분히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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