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30일, 비서실장 임명 후 차례차례 인선"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는 30일 오후 신임 최고위원과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줌'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화상회의로 진행한다. 또 간담회를 마치고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들에 대한 인선 발표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대표 측은 2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르면 30일께 비서실장을 임명하고 차례차례 인선을 진행할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 여러 의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 만큼 '적재적소' 인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통 신임 당지도부가 선출되면 비서실장과 수석대변인 인선을 먼저 마친다. 이후 정책위의장과 사무총장 인선을 거치게 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 2020.05.27 kilroy023@newspim.com |
신임 비서실장으로는 오영훈 의원이, 수석 대변인 후보로는 최인호 의원이 거론된다. 또 정책위의장 후보로는 홍익표 의원과 이광재 의원이, 사무총장 후보로는 박광온 의원이 거론된다.
다만 이 대표는 "당 의사결정 과정에 청년과 여성을 포함시키겠다"고 공언해온 만큼 지역과 성별, 세대를 안배할 가능성도 적지않다.
두 자리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도 곧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자리에는 원외위원장을 배려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이해찬 전 대표 체제에서 지명직 최고위원이던 이형석·이수진 의원도 각각 원외 지역위원장이자 노동계 인사였다.
29일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한 최고위원으로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종민·노웅래·신동근·양향자 의원이 선출됐다. 각각 경기도와 충남, 서울, 인천, 호남 인사다. 영남 인사가 지명직 최고위원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자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뒤부터 12일째 자가 격리를 이어왔다. 이 대표는 29일 정견 발표에서 "몸은 건강하지만, 마음이 무겁다"며 "모레(31일) 낮에는 자가격리를 끝내고 여러분 앞에 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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