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목포자연사박물관이 개장 16년 만에 '전시콘텐츠 개편'과 '리뉴얼' 사업을 통해 '생동감 있는 박물관'으로 재탄생한다.
목포시는 지난 1일 오후 자연사박물관에서 코로나19로 시장과 시의회 관광경제위원장 등 소수만 참석한 가운데 '자연사박물관 주요사업 추진보고회'를 가졌다고 2일 밝혔다.
김종식 시장과 김관호 시의회 관광경제위원장 등이 목포자연사박물관 주요사업 현장설명회에서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목포시] 2020.09.02 kks1212@newspim.com |
사실상 재개관에 가까운 이번 자연사박물관 주요사업은 '실감콘텐츠 제작 및 설치'와 '리뉴얼 설계 및 전시물 제작 설치' 가 핵심이다.
'리뉴얼 설계 및 전시물 제작 설치' 사업은 자연사박물관의 전시 공간 리모델링과 관람객 편의시설 확충에 초점이 맞춰진다.
우선 기존 시설물을 유지하면서 노후화되고 활용도가 떨어지는 공간을 리모델링해 목포자연사박물관만의 특화된 이미지를 극대화시킨 이색적인 공간을 구성, 차별화시키겠다는 게 목포시의 전략이다.
이를 통해 관람 편의성을 높인 복합 문화공간을 창출해 타 지역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박물관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취지다.
국내외 박물관 사례를 참고해 1층 체험공간은 최신형 교육·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2층 휴게공간은 힐링 공간으로 꾸며진다.
이 사업에는 국비를 포함해 총 18억원이 투입된다.
또 '실감콘텐츠 제작 및 설치' 사업은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실감콘텐츠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교육문화서비스 제공과 함께 새로운 관람수요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이 사업 추진을 위해 시는 사업비 10억(국비 5억, 시비 5억)을 들여 지난 7월 용역을 발주했다. 최종 결과는 12월 나올 예정이다.
자연사박물관은 이번 용역을 통해 △개방형 미디어아트 서비스 플랫폼 구축, △미디어파사드 공연 콘텐츠 제작, △인터랙션기반 실감콘텐츠 제작, △증강현실(AR) 박물관 탐험 콘텐츠 제작, △전시물 디지털 아카이브 제작 등 5개 핵심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김종식 시장은 이날 현장설명회에서 "특색 있는 박물관 리뉴얼을 위해 AR/VR 등 최신 IT기술을 활용해 전시하는 것이 요즘 트랜드"라고 강조하고 "디오라마 형태보다는 미디어 영상으로 전시를 하는 게 더 효율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김 시장은 "박물관 리뉴얼은 목포자연사박물관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꼼꼼하게 기획해 전남 대표박물관으로서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면서 "16년 만에 처음 이루어지는 자연사박물관 전시 컨텐츠 개편인 만큼 생동감 있고 살아있는 박물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목퐂연사박물관 주요사업 추진보고회 현장설명회 모습 [사진=목포시] 2020.09.02 kks1212@newspim.com |
이에 임진택 목포자연사박물관 연구팀장은 "국내외 실감콘텐츠 우수사례 장·단점을 보완해 전시 기획하고, 흥미롭게 제작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사업기간 내 집중해서 우수한 품질의 실감콘텐츠를 제작하고 리뉴얼 사업이 잘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s12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