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북한에 탄도 미사일 개발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한 것은 북한이 고립보다는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사이버 범죄 활동 등을 통해 미사일 개발 비용을 충당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국무부 브리핑에서 전날 북한에 대한 부처 합동 주의보 발령과 관련, "현 정부는 북한이 협상을 해야 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그 누구보다 훨씬 더 많은, 강력한 행동을 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그는 또 북한이 과거처럼 단지 뒤로 물러나 위협과 발사를 하면서 그들이 해 왔던 모든 것들을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전날 발표된 주의보는 이런 관점에서 또 다른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설명한 뒤 북한에 대해 "더 밝은 미래가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 고립된 상태로 있지 말고 협상하고 대화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밖에 북한이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해 미사일 개발 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해 "그것(사이버 범죄활동)을 운용한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이런 활동은 지속적으로 미사일 활동 등을 위한 자금을 대기 위해서라면서 북한이 더 빨리 이를 늦추거나 멈출수록 미국은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사진=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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