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3차 집단휴진은 그대로 진행...원점재검토 명문화 포함된 듯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과 관련한 대정부·대정부 협상 최종안을 확정했다.
의협은 3일부터 제 3차 집단휴진을 예고한 오는 7일 전날인 6일까지 정부 및 국회와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반대하는 의료계가 집단휴진 중인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전문의가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0.09.03 mironj19@newspim.com |
의협은 3일 오후 1시 용산 임시회관에서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협상 단일안을 결정했다.
안건의 세부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정의 제안을 볼 때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신설 원점재검토 명문화에 따른 의료계 집단휴진 중단 여부가 논의된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당최고위원회에서 "야당과 신속하게 논의해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협의기구, 국회 특위 구성 등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그동안 복지부가 "정부 권한이 아니다"라며 불가 방침을 밝혔던 원점 재검토 논의의 명문화마저 여당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의협이 이에 대한 수용 여부 논의에 돌입한 것이다.
의협은 이번에 도출한 단일 합의안을 바탕으로 정부 및 여당과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협상의 타결 여부에 따라 집단행동 역시 지속과 중단 중 결정하지만, 일단 오는 7일 예고된 3차 집단휴진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회의 후 "의료계 단일안을 도출했고 만장일치로 의결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정부와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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