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사람에게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성원 영광"
이진복·유재중·박민식·이언주·장제원 행보 빨라질듯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김세연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4월 7일 치러질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부산 금정구에서 3선을 역임한 그는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부산시장 또는 서울시장 국민의힘 후보군 중 '최대어'로 손꼽혀 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세연 전 국민의힘 의원 leehs@newspim.com |
김세연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족한 사람에게 보내 주시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만 저는 내년도 보궐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없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더 나은 공동체가 되는 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서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마무리했다.
그의 다소 때 이른 불출마 선언에 따라 서울시장, 부산시장 후보 자리를 두고 주요 후보들의 움직임이 더 빨라질 전망이다.
김 전 의원은 당 내 대표적인 쇄신파로 21대 총선 국면에서 당시 미래통합당에 쓴 소리를 이어왔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그는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후 차기 대선 및 보궐선거 후보의 자격으로 '40대, 신선함, 경제 전문가'를 꼽으며 김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의 주요 인선과 후보군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 왔다.
실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문 논란을 인정하며 사퇴하자 김 전 의원이 사실상 지배주주로 있는 동일고무벨트가 단숨에 상한가로 치솟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이진복 전 의원, 유재중 전 의원, 박민식 전 의원, 이언주 전 의원, 장제원 의원 등이 꼽히게 됐다. 특히 이진복, 유재중, 박민식 전 의원 등은 사실상 캠프 또는 싱크탱크 역할을 맡을 포럼을 발족시켰다.
현역인 장 의원도 국회 연구단체인 '미래혁신포럼'외에 부산에 '부산혁신포럼'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