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뉴스핌] 이순철 기자 =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수확을 앞둔 강원 양양군 지역 과수 농가에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 2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강풍으로 인해 바닥에 떨어진 양양군 낙산배.[사진=양양군]2020.09.04 grsoon815@newspim.com |
4일 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단시간에 많은 빗줄기가 쏟아지면서 이날 오후 7시 25분부터 1시간 동안 무려 124.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 도로, 차량 침수 등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수확 시기를 앞둔 과수 농가는 강한 비바람에 많은 낙과가 발생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 추석 명절 대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수확을 기다리는 원황배 등의 낙과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양양군 낙산배 재배 면적은 26ha, 91농가이며, 이중 원황배 재배 면적은 8.1ha로 전체 면적 중 31%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4월 5일 이상 저온으로 인해 6.5ha의 꽃눈 피해가 발생한데 이어 이번 태풍 피해까지 발생해 농업인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다.
태풍이 지나고 나면 부러지거나 찢어진 가지는 깨끗하게 잘라낸 후 살균제를 발라주고, 병해충 방제도 철저히 하는 등 과수의 정상적인 생육을 도모해야 한다.
양양군 관계자는 "과수 농가에 대한 자원 봉사 및 농산물 팔아주기에 나서며 피해 복구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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