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총격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의 검거 작전 도중 숨졌다.
로이터통신과 CNN 방송 등은 포틀랜드 서스턴 카운티 경찰 당국은 살인 혐의로 수배를 받던 마이클 라이놀이 워싱턴주 올림피아에서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경찰기동대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성명에서 "용의자는 총기를 갖고 있었고 경관의 생명을 위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밤 라이놀이 머물고 있던 아파트에서 체포 작전에 나섰으나 라이놀은 무장한 채 자동차를 타고 도주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급진 과격 단체인 '안티파' 운동 지지자인 라이놀은 지난 달 29일 인종차별 항의 운동에 반대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파 패트리어트 프레이어 소속 그룹에 총격을 발사, 애런 대니얼슨(39)을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지명 수배를 받았다.
한편 라이놀은 경찰 검거이 있기 전 한 인터넷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시위 현장에서 무장한 프레이어 소속 그룹이 유색인종 친구들을 죽일 수도 있었다면서 당시 상황에선 "다른 선택이 없었다"며 자신의 총격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경찰이 '트럼프 지지자 총격' 현장에서 응급 조치를 하고 있다. 2020.08.31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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