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삼성전자 中 TV 생산공장 가동 중단..."생산거점 효율화"

기사입력 : 2020년09월07일 18:03

최종수정 : 2020년09월07일 18:54

내수공략 위해 세웠지만...현지업체들에 밀려 입지 좁아져
스마트폰· PC 공장은 이미 생산 중단...반도체·가전 공장만 남아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 텐진에 있는 TV 공장 문을 닫는다. 중국 업체들의 성장에 밀려 영향력이 크게 줄자 결국 문을 닫기로 선택한 것이다. 

7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거점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오는 11월 중국 텐진 TV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 QLED 8K [사진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1996년 중국에 텐진 법인을 설립해 TV, 모니터 등을 생산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겨냥해 설립한 곳으로 삼성전자의 유일한 중국 TV 생산기지다. 근무 인력은 총 300여명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몇년 새 중국 기업들의 역량이 커지면서 영향력이 줄어들고 현지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 경쟁력이 떨어지자 삼성전자는 생산기지 효율화에 대한 검토를 계속해 왔다. 

중국에서의 삼성전자 입지는 크게 좁아진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국 TV 시장점유율은 2014년 9.3%에서 올 상반기 4.8%로 크게 줄었다. 중국 업체들이 생산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에 계속 점유율을 내준 것이다. 반면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샤오미, TCL 등은 삼성전자의 3배 수준으로 점유율이 높다. 

다만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TV 생산을 중단하더라도 베트남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말 톈진 스마트폰공장, 지난해 광둥성 후이저우 스마트폰공장도 가동을 중단했다. 올 7월에는 마지막 PC 공장인 쑤저우 생산라인도 폐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중국 생산기지는 쑤저우 가전 공장과 반도체 후공정 공장, 시안 반도체 공장 등만 남게 됐다.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