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취리히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세계 선두를 달리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최종단계 임상시험이 안전성 우려로 잠정 중단된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백신 개발에 있어 안전성이 최우선사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수미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신속한 백신 개발이 시급하다고 해서 정상적인 시기라면 당연히 거쳐야 할 과정을 축소하거나 타협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WHO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그는 "백신 개발 과정은 여전히 절차와 규정을 따라야 한다"며 "대중에게 접종해야 하는 약물과 백신은 무엇보다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피험자 한 명이 '횡단척수염' 진단을 받은 후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피험자의 심각한 부작용 의심 증세가 백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독립적인 위원회가 이번 사안을 조사 중"이라며 "(증세에 대해) 구체적인 진단을 확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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