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프랑크푸르트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코로나19(COVID-19) 백신 개발에서 전 세계 선두를 달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파스칼 소리오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잠정 중단된 임상시험이 곧 재개되면 최종 결과가 연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소리오 CEO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감염 위험으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줄 수 있을지 여부가 연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피험자의 부작용 의심 증세로 최종단계 임상시험이 잠정 중단된 데 대해 임상시험에서 매우 흔한 과정이라며, 독립 안전성위원회가 조사를 마친 후 임상시험 재개가 가능한 지 통보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백신 개발 과정에서 임상 중단은 흔히 있는 일이며, 단지 이번 임상시험은 워낙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어 대서특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8일 소식통을 인용,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임상에 참여한 피험자 한 명이 '횡단척수염' 진단을 받은 후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소리오 CEO는 해당 피험자에 대한 진단이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로 횡단척수염인지 여부도 추가 검사가 이뤄져야 확인할 수 있으며, 임상시험이 언제 재개될지는 아직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소리오 CEO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공급 계약을 맺은 각국에 백신을 공급할 준비와 더불어 공정하고 공평한 분배를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다며, 일부 국가의 정부가 백신 유통을 제한할 경우에 대비해 각기 다른 지역에 별도의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백신 30억회분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거의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전 세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보물질로, 지난달 말 최종단계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g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