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시중 유동성 증가율, 금융위기 이후 첫 두자릿수...10.1%↑

기사입력 : 2020년09월11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9월11일 12:00

수시입출식 예금·요구불예금 등 부동자금 19.6조 증가
기업·가계 보유 통화량 각각 전월비 11.5조↑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글로번 금융위기가 진행되던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시중 통화량의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렇게 늘어난 유동성은 대부분 현금화가 용이한 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CMA 등 단기성 금융상품으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중 광의통화(M2·계절조정·평잔 기준)은 전월대비 0.5%(15조7000억원) 증가한 309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0.1% 뛰며 2009년 10월 이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증가율은 지난 1월(7.8%) 이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협의 통화(M1)(계절조정계열·평잔)는 전월비 1.8% 증가한 1077조2000억원이었다. 1년전과 비교해서는 23% 늘었다. 이에 따라 M2에서 M1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월 33.9%에서 34.8%로 올랐다. M1은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을 나타낸다. M2는 M1을 비롯해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에 들어있는 통화량을 기록하는 지표다.

이처럼 통화량은 단기 상품 위주로 확대되고 있다. 이들은 현금화가 용이해 결제성 자금으로 흘러갈 여지가 크다. 한은은 지난 10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시중유동성이 단기화됨에 따라 단기화된 자금이 수익추구를 위해 자산시장 등으로 쏠릴 가능성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필요있다"며 위험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부동자금으로 분류되는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는 평잔·원계열 기준 1194조2000억원으로 전월비 19조6000억원 늘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은 각각 13조7000억원, 3조2000억원 늘었다.

반면, 2년미만 정기예적금은 8조5000억원 줄었다. 해당상품 잔액이 1190조원을 하회한 건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저금리 기조로 예적금 예치 유인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체별로는 기업 보유 통화량은 전월대비 11조5000억원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도 활발했고 대출도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간 영향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역시 가계대출에 힘입어 11조5000억원씩 늘었다. 

보험사, 증권사, 연금기금 등 기타금융기관도 1조8000억원 증가했다. 한편, 지방정부 등 기타부문은 8조8000억원 감소했다.

lovus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