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 강서구는 명지국제신도시내 초등학교의 과밀학급 해소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위해 '명지5초' 건립을 위해 기초단체에서는 이례적으로 3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11일 밝혔다.
부산 강서구청 전경[사진=부산 강서구] 2018.8.24.news2349@newspim.com |
강서구는 지난 8일 부산시 교육청과 면담에서 명지5초의 조기 설립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시하며 다각적으로 노력해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이끌어 내자고 독려했다.
부산시교육청이 지난달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 심사에서 명지5초 건립안을 "자체재원으로 추진하라"는 조건부 승인에 대해 가용예산 부족 등으로 수용불가 입장을 밝힌 후, 학교건립은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중투위 심사결과 부결된 '교직원 힐링센터(256억원)'도 교육청 자체재원이 확보된 것이 아니라 행정절차 등을 거쳐 재원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으로 가용예산 확보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오는 12월 시교육청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재신청 하더라도 그 결과는 불투명했다. 하지만 강서구에서 명지5초 건립비 일부 지원방안을 제시하면서 공동투자심사 안건으로 방향을 전환해 상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강서구의 선제적 지원이 공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는 마중물이 되어 학교신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명지국제신도시내 초등학교 4곳중 2개교가 27명 이상의 과밀학급으로 지난 8월 대규모(2,936세대)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되면서 과밀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명원초의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학급수를 올해 2학기부터 40학급으로 증설하고 추가로 임시교사를 12개 설치해 내년 3월부터 총 52학급을 운영할 예정이다.
노기태 강서구청장은 "당장 내년부터 조립식 임시교사에서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하며 많은 불편을 겪을것"이라고 우려하며 "인접한 명지5초의 개교가 늦어질수록 학생들이 겪게 될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이번에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간 강서구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 최고의 매머드급 명지허브유치원 체험동 설립비를 3개년에 걸쳐 20억을 지원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명품 교육환경을 조성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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