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목포시 원도심의 대표적 골목길인 죽교동 골목길이 화사한 꽃길로 재탄생했다.
16일 죽교동 행정복지센터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지친 주민에게 위안을 주기 위해 자생단체회원 24명이 나서 골목길 벽화그리기 사업을 펼쳤다고 밝혔다.
목포시 죽교동 자생조직원들이 벽화그리기 사업을 펼쳐 음침한 골목길이 새롭게 꽃길로 태어났다. [사진=목포시] 2020.09.16 kks1212@newspim.com |
죽교동에 따르면 이번 벽화그리기 사업은 죽교동에서 추진하는 마을 공동체 활동지원 사업 일환으로 '케이블카 뜨는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라는 테마로 진행됐다.
벽화 그리기는 전문가의 주도하에 주택 벽면을 꽃으로 채색하면서 마을을 단장했다.
행사에 참여한 회원들은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낡고 오래된 담벼락이 꽃으로 화사하게 변화되는 과정을 보며 봉사하는 내내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입을 모았다.
조영매 목포시 죽교동장은 "목포 대표 관광자원인 해상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이는 동네를 아름답게 정비해 찾고 싶은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죽교동은 골목길 환경개선, 공한지 정비 및 집수리 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해 오며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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