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미니암보험 신계약 4000건 넘어
온라인·비대면 트렌드에 미니보험 수요 급증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7일 온라인 미니암보험 시리즈가 신계약 4000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온라인 잘고른 여성미니암보험'과 올해 5월 출시한 '온라인 잘고른 남성미니암보험'의 합산 판매 건수가 4000을 넘어선 것. 이는 국내 온라인보험 시장에서 가장 빠른 추세다.
코로나19 장기화에 최근 보험업계에서 온라인 미니 암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보험설계사들이 대면 영업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휴대폰 등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이같은 미니보험의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보험업계는 미니보험 상품 개발을 확대하는 한편 전문회사 설립도 추진중이다. 미니보험 전문회사 설립을 위한 관련법 논의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소액단기보험 도입의 근거를 마련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논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소액단기특화 보험사 신설을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을 중점법안으로 정하기도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비대면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 미니보험 수요도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소비자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관련 법 통과와 제도 정비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관석 위원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8.25 kilroy023@newspim.com |
현행 보험업법은 사업자가 보험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리스크의 규모와는 무관하게 취급하는 보험상품 종류에 따라 필요 자본금을 규정하고 있다. 생명보험은 200억원, 질병보험은 100억원, 도난보험은 50억원으로 자본금이 규정돼 있다.
소비자 실생활 밀착형 소액·간단보험(미니보험)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려는 소액단기보험 전문 보험사들은 막대한 자본금 규정으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이에 전문회사 설립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자본금 규제를 낮춰주자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 코로나시대에는 기성세대에 비해 가입률이 적은 20~30대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보험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며 "여행이자 레저, 애완동물보험 등 가성비 좋은 미니보험시장 역시 점점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보험은 월 1만원 미만으로 휴대폰 등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어 특히 20~30대 젊은층에 인기다. 전통적으로 일회성이거나 가입기간이 1~2년으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월 3000원대의 휴대폰보험이나 해외여행자 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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