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경남미래정책은 21일 "공직자의 진정한 능력과 자질은 위기상황에서 드러나는데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검찰수사를 받으며 사실상 정상적인 행정업무 수행이 불가능해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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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숨진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인근 제1지하차도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부산경찰청] 2020.07.24 news2349@newspim.com |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이 7월 23일 폭우 당시 음주를 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 7월 23일 폭우로 인해 부산 동구 초량제1지하차도에서 3명이 숨진 참사가 일어났다.
이와 관련해 부산경찰청은 부실한 시설관리와 안이한 재난대응 등의 책임을 물어 변성완 부산시 권한대행 등 부산시 공무원 2명과 부산 동구 부구청장 등 동구 공무원 6명 등을 업무상과실치상·직무유기·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지난 18일 부산시가 해명자료를 통해 변 권한대행의 과도한 음주를 한 바 없다고 한 것에 대해 음주 자체는 인정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피해현장 가볼 곳 있나?(7월24일 오전 6시 13분), 사망자 장례지원하고 원인 규명하라(7월24일 오전 8시) 등의 발언이 뒤늦게 나왔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언론보도와 관련 "부산시가 언론 중재 신청 운운하는 것은 언론 길들이기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행정안전부의 부산시와 감사에 대해서는 "변 권한대행을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라 철저한 감찰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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