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는 21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하 KCL) 영남본부 개원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윤갑석 KCL 원장, 허성무 창원시장, 이치우 창원시의회 의장, 박종원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등 각계 인사와 관계자가 참석했다.

허성무 창원시장(가운데)이 21일 개원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영남본부 개원식에 참석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창원시] 2020.09.21 news2349@newspim.com

기존 부산지역에서 의창구 팔용동으로 자리를 옮겨, 지역기업들의 시험인증에 소요되는 물류비용과 시간 절약으로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창원지역 소재 900여 기업이 KCL의 시험인증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번 영남본부 신축 이전으로 400여개 기업이 신규 구축된 장비를 추가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KCL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유관단체이며, 지난 2010년 7월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과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통합해 출범한 시험인증 전문기관이다.

건축자재, 방재·안전, 에너지, 생활·환경, 물류, 의료기기, 플랜트, 정밀기계, 부품소재 등에 대한 시험·평가·인증과 연구개발, 기술컨설팅 등을 수행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험인증 연구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KCL은 플랜트·기계분야 중심의 시험인증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5년 5월 창원시와 KCL영남본부 이전·설립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18년 3월 착공을 시작으로 2019년 12월 총 3개 동을 완공해 대지면적 8635㎡, 건축면적 3630㎡, 연면적 6510㎡ 규모로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반계지구 산업기술단지 내에 설립됐다.

KCL 영남본부는 기존에 확보돼 있는 32종 62대의 시험인증 인프라 기반에 △구조물 및 연결부품에 대한 고성능 피로내구성능평가장치 △소프트웨어 안정성 평가장치 △특수환경 신뢰성 평가장치를 추가로 구축해 창원지역 주력산업인 기계금속, 자동차, 항공, 조선해양, 방위산업으로 업무 영역을 확대해 지역기업의 시험인증과 연구개발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허성무 시장은 "KCL 영남본부가 창원으로 이전함에 따라 지역기업의 제품 시험인증에 대한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 각종 장비와 전문인력의 기술지원은 창원지역 산업의 혁신 역량과 성장 잠재력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창원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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