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누가 더 어렵고 힘든지 심사, 국민 갈등하게 만들어"
장혜영 "국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 있어야"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과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4차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의결 과정에서 반대 토론에 나섰다. 선별 지급에 따른 부작용이 크다는 지적이다.
먼저 반대토론에 나선 용혜인 의원은 "재난 상황에서도 국민의 고통을 심사하고 선별한다는 추경안에 반대하는 국민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는 국가가 모든 국민을 보호하고 있다고 믿게 해야 한다고 했고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만일 주겠다면 편가르지 말고 다 주는 게 맞다고 했다"고 말했다.
용 의원은 이어 "국가 부채 비율만 중요하고 GDP 대비 가계부채 97.9% 국민은 보이지 않는가"라며 "코로나19로 일할 수조차 없는 기초수급자 싱글맘, 버티다 버티다 8월 15일 폐업한 자영업자, 올해 초 두 달 일했다는 이유로 고용안정지원금에서 제외된 라이더, 선별에서 배제된 국민들의 이야기를 해도 국회에서는 공론장이 열리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2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4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20.09.22 leehs@newspim.com |
용 의원은 그러면서 "늙은 산업화 세대와 낡은 민주화 세대의 동맹은 국민들이 누가 더 어렵고 힘든지를 두고 분열하고 갈등하게 만들었다"며 "낡은 기득권 동맹이 전대미문의 현재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반대토론에 나선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이번 추경 편성과정에서 국회가 지켰어야 할 원칙은 과연 지켜졌는가"라며 "4차 추경 논의과정에서 선별적 지급이냐 보편적 지급이냐 논란이 다시 반복됐다. 1차 재난지원금 지급 뒤 지난 3개월 동안 아무런 교훈을 얻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또 "우리는 지금 역사상 단 두 번 있던 역성장 그림자에 놓여있다"라며 "코로나19 위기가 가져올 불확실성에는 '반드시 필요한 지원으로부터 우리 국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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