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채 발행한도 174조5000억원으로 증가"
"PD사 인수여력 강화 조치 등 4분기까지 연장"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은 24일 "정부는 전략적 국채시장 역량 강화방안을 준비하고 있고 10월 중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채시장 점검 간담회'에서 안 차관은 "정부가 적극적인 버팀목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올해 국채 발행한도는 당초 130조2000억원에서 174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며 "작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물량이지만 현재까지는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최근 국채시장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면서 장단기 금리 간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등 시장에서 수급부담을 우려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며 "긴밀한 소통과 적극적인 시장안정조치로 국채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일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9.23 mironj19@newspim.com |
안 차관은 "특히 PD사 인수여력 강화등을 위해 2~3분기 동안 한시적으로 적용했던 비경쟁인수 한도 확대, 낙찰금리 차등구간 확대 등 조치를 4분기까지 연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국채 발행량은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상황을 위기로만 생각하지 않고 국채시장을 한 단계 도약시킬 계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채 수요기반 강화와 발행물량 안정적 관리, 효율적인 시장기반 구축 등에 중점을 두고 전략적 강화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장참여자·전문가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 등을 거쳐 10월 중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안 차관을 비롯해 기재부 관계자들과 박정림 KB증권 대표,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등 투자기관 관계자들, 전문가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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